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정확도를 높이는 사용법을 익혀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자가진단키트 검사 방법
2월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자가검사를 할 때는
면봉이 콧구멍 1.5∼2㎝ 깊이의 콧속 벽에 닿도록 한 상태에서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질러야 한다.
자가검사의 정확도를 자체적으로 높이기 위해 자가검사용 면봉을
코에 무리하게 찔러 넣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
여러번 검체를 체취한다고 해서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자가검사는 코 점막세포의 바이러스를 면봉으로 채취하는 방식이라, 면봉이 점막 표면에 닿기만 하면 되며,
무리하게 힘을 줘 상처가 나면 오히려 세균 감염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검사 전 준비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는 일단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둘 수 있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공간이 확보되면,
키트를 사용하기 전 손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고 나서 건조한 상태로 만들고 나서 키트를 개봉해야 한다.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해도 좋다.
그다음 자가검사키트를 열어 제품의 사용기한과 제품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제품에 따라 사용법이 다소 차이가 있어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야 한다.
검체 채취
검체추출액통을 꺼내서 덮개를 제거하면, 우선 상자 또는 플라스틱 틀에 통을 꽂아야 한다.
검체통을 고정하고 나서 검체 채취를 시작하면 된다.
동봉된 면봉을 뜯고, 양쪽 콧구멍 1.5~2cm 깊이에 같은 면봉으로 콧속 벽에 닿은 채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질러주면 된다.
이때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검사
콧속에서 꺼낸 면봉은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줘야 한다.
면봉을 검체추출액통(튜브)으로 쥐어짜 내면서 꺼내야 한다.
제품에 따라 면봉을 부러뜨려 검체추출액통(튜브)에 넣기도 하니
자신이 사용한 제품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다음 검체추출액통 입구에 마개(필터마개, 노즐캡, 필터캡 등)를 닫고,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통을 눌러 3~4방울 떨어뜨리면 된다.
결과확인
검사 결과는 약 15분이 지나고 나서 확인할 수 있다.
검사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을 의미한다. 시험선(T)과 대조선(C)이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이다.
시험선(T)과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이므로 새로운 키트로 재검사가 필요하다.
#자가진단키트의 한계
자가검사에 쓰이는 신속항원검사 방식과 유전자증폭방식(PCR)은 다르기 때문에
콧속 검체를 아무리 많이 채취하더라도 PCR 수준의 정확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감염 초기에는 정확도가 매우 낮고,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증상 발현 시점부터 일주일 내에 사용해야 민감도가 높아진다는 한계도 있다.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유전자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사용한 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봉투에 밀봉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져가서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