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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의 원격근무 실험

inwonderland 2022. 3.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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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의 메타플랫폼 본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원격근무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고 한다.

미국 내 기업들이 속속 사무실 문을 다시 열며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조치라 관심이 간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경영진들이 본사가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벗어나 하와이, 유럽 등에서 원격근무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그동안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에서 서핑보드를 타며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리곤 했는데, 이번 실험을 통해 휴식과 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원격근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 역시 최근 몇 달간 하와이, 로스앤젤레스(LA),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를 오가며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실험과 관련해 거주지를 바꾼 임원도 있다. 

메타의 제품관리부문 대표인 나오미 글라이트 부사장은 최근 뉴욕으로 이사했다.

메타 대변인에 따르면 알렉스 슐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영국으로, 가이 로즌 무결성 담당 부사장은 이스라엘로 각각 이주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여러 임원이 다른 여러나라로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파격적인 원격근무 정책은 지난해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면서 이뤄진 것이다.

저커버그 CEO가 메타버스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화상회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툴 등 원격근무에 특화된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것.

 

다만, 원격근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실험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시장이 구축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메타가 직접 뛰어든 것이 개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달 4분기 실적발표 이후 메타 주가가 32% 이상 폭락, 틱톡과의 경쟁 심화, 이용자 수 감소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경 등 여러가지 악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경영진들이 흩어져서 원격근무를 한다는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메타로 이름까지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 메타에 대한 평가는 아직 많이 엇갈리는데,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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