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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걸작선은 아니지만 - 헤밍웨이 죽이기 (책읽는섬)

inwonderland 2017. 6. 1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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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첫번째 포스팅!


헤밍웨이 죽이기


엮은이 : 엘러리 퀸(Elley Queen)

번역자 : 정연주

출판사 : 책읽는 섬

초판발행 : 2016.8.30




책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극작가.서정시인. 

문학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러디어드 키플링의 [인도 마을의 황혼]에서는 유능한 청년 임레이가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춘다. 문제의 방갈로에서 두 친구가 동거를 하게 되면서 비밀이 드러나는데....... 아서 밀러의 [도둑이 필요해]의 거금을 도둑맞은 셸턴 부부. 잃어버린 돈을 되찾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부부의 모습 이 한 편의 연극처럼 펼쳐진다. 윌리엄 포크너의 [설탕 한 스푼]은 한 인간이 가면 뒤에 숨겨 왔 던 삶이 무의식 속에서 탄로나면서 인간의 본성을 고찰해보게 한다. 싱클레어 루이스의 [버드나 무 길]은 너무나 완벽했던 1인 2역의 결과가 불러온 비극적인 운명을 보여준다. 맥킨레이 캔터의 [헤밍웨이 죽이기]는 흉악범과 경찰들과의 쫓고 쫓기는 집요한 과정을 묘사한 갱스터 누아르다. 수전 글래스펠의 [여성 배심원단]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여인을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논 하는 여성 특유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T. S. 스트리블링의 [한낮의 대소동] 범죄심리학자 포지올 리 교수가 그만의 독서법으로 어느 사건을 해결하는데....... 버트런드 러셀의 [미스 X의 시련]은 처음부터 끝까지 격식을 차린 듯한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탐험을 통한 서사가 그려 진다.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의 [낚시하는 고양이 레스토랑]은 파리의 고요한 어느 레스토 랑 주인의 시선과 기억, 기행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제임스 굴드 커즌스의 [기밀 고객]은 ‘초’단편 이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가다가, 한순간 웃음이 터지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마크 코널리의 [사 인 심문]은 난쟁이 배우들의 죽음을 둘러싸고 심문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티븐 빈센트 베 네의 [아마추어 범죄 애호가]에서는 대저택의 파티에 각계 인사가 모인 가운데 벌어진 살인 사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범인이 얼굴을 드러낸다. 12편의 단편은 때로 등장인물 사이에서 시선을 옮겨가며 게슴츠레한 눈으로 보게 되다가, 예상치 못한 ‘깨알 반전’에 웃음을 내뱉기도 하고, 때로는 기묘하게 불안한 분위기에 젖어 한 편씩 정복하 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100년 전의 시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한 시대를 풍 미했던 거장들만이 [헤밍웨이 죽이기]에서 줄 수 있는 커다란 덤이다. 

(출처: 다음 책)




목차


1 인도 마을의 황혼_러디어드 키플링

2 도둑이 필요해_아서 밀러

3 설탕 한 스푼_ 윌리엄 포크너

4 버드나무 길_싱클레어 루이스

5 헤밍웨이 죽이기_맥킨레이 캔터

6 여성 배심원단_수전 글래스펠

7 한낮의 대소동_T. S. 스트리블링

8 미스 X의 시련_버트런드 러셀

9 낚시하는 고양이 레스토_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10 기밀 고객_제임스 굴드 커즌스

11 사인 심문_마크 코널리

12 아마추어 범죄 애호가_스티븐 빈센트 베네

해제 삶의근원을 파고들려는 작가의 욕망은 언제나 옳다_김용언 / [미스테리아] 편집장





누군가에게 읽고 내용을 좀 얘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읽게 된 책.


'헤밍웨이 죽이기' 오호- 제목이 흥미진진한데?

Materpiece of Mystery 라고?


오오- 책 표지를 보고 잔뜩 기대를 한 채

한가한 일요일 오후 카페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번째 단편을 읽고 나서, 읭????

하아... 낚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전편을 다 읽고 나서는 차라리 '미스터리 걸작선' 이라는 카피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이 책을 읽을 계획이신 분들은 미스터리 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흔히 미스터리 장르하면 기대하게 되는 것은

뒷골이 서늘해지면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같은 충격적인 반전!

아니면 끝까지 읽고나서도 결말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으로 고민하게 되는 찜찜함.

이런 것들인데 이 책의 12편은 그런 본격 미스터리 장르가 아니다.


이 단편의 작가들은 사건이나 그것을 뒤트는 정교한 플롯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사건속 사람들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그 느린 호흡으로 12편을 읽다보면

나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그래도 역시 미스터리 장르를 기대한 나에게는 심심한 책이었음!

역시 장르물은 잘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라는 진리를 ㅎㅎㅎ

아무리 노벨문학상,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들이라도 미스터리 까지 재밌게 쓸 수는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상 미스터리 무식자의 미스터리 걸작선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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